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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사진 구도가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by TDRemon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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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DR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사진 구도가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구성은 일반적인 책과는 조금 다른데, 100개의 사진과 100개의 주제를 가지고 해당 사진을 설명하는 구조 입니다.

<해당 이미지는 YES24에서 가져옴>

그 중에 인상 깊었던 몇가지 주제를 남겨볼까 합니다.

< 001 사진의 시작은 테두리 긋기다 >

이 책의 시작이 저 글이었다. 다들 사진을 찍을 때 구도를 어떻게 할지를 고민을 하는데 사실 제일 중요한 거는 결국 구도 이전에 프레이밍(Framing)이다. 즉, 사진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이다. 사진에 어떻게 담을 것인가(나는 이것이 "구도"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프레이밍)가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처음에 사진을 찍을 때 이것을 무의식적으로 처리하고 구도에 의식을 쏟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떻게"보다 중요한게 "무엇"을 담는 것이였다. 이 책을 본 후에는 뭔가 좋아 보이는게 있을 때, 예전 같았으면 무조건 카메라를 들이밀고 봤을 텐데 지금은 카메라가 없을 때도 프레이밍을 생각하게 됐다.

< 033 구도의 기본은 균형이다 >

구도에는 3분할, 대각선, 수평 수직 등 여러가지 좋은 가이드라인 있지만 나는 결국 구도는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진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구도라고 할 것도 없는 엉망인 사진이었지만 굉장히 안정성을 가진 사진을 본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진은 아주 균형이 잘 맞은 사진이었을 거라 추측된다. 균형이라는 것은 참 묘한 것으로 불균형 또한 균형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작가의 고유의, 특유의 균형감이 드러난 사진을 아주 좋아한다. 

< 052 상상하고 기다려라 >

내가 즐겨보는 Youtube의 채널 중에 프로 사진작가의 채널이 있다. 거기의 부제였는지 뭐였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부족한건 상상력뿐"이라는 글귀가 있었던거 같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진은 결국 현실에 있는 어떤것을 찍는 거지만, 표현되는 것은 작가의 상상력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평소에도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은지, 어떤 것을 담을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결정적인 순간에서 망설임 없이 셔터를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086 보색대비로 프레임 가득 채우기 >

나는 평소에 흑백 사진이나 세피아톤의 사진을 좋아한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가 좀 더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고 나서, 다른 사진 작가의 어떤 사진을 봤을 때 훅 오는걸 느겼던 것들이 이런 보색을 이용한 사진이었음을 느꼈다. 즉 색을 아주 잘 이용해서 흑백사진과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색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많은 경험이 필요하기에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100 직관을 따르라 >

이 책의 마지막 주제이다. 앞에서 99가지의 설명과 방식을 모두 기억할 필요도 없고, 정답도 원칙도 아니기에 반드시 따를 필요도 없다고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관이라는 말을 하면서 이 책은 마무리된다. 내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도 아마 책을 보는 내내 들었던 나의 생각을 정확히 말해주었기 때문이리라... 프로들의 잘 찍은 사진과 잘 따른 구도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정감을 주지만 인스타그램을 보다보면 비슷비슷한 사진이 너무 많음을 느낀다. 처음보는 사진임에도 마치 수백번은 봤던 착각을 일으키는 사진들을 보면 그와 비슷한 구도와 색감의 사진이 정말 많이 올라와 있다. 나는, 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병신같은" 사진을 좋아한다. 말이 조금(?) 거칠지만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실험적인 사진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평소에도 이상한 사진을 많이 찍고 피사체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 하지만 그러다 건진 1~2장의 사진은 정말정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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