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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미안해, 스이카

by TDRemon 201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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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DR입니다.

예전에 혼자 Feel 받아서 마구 썼던 리뷰들을 지금보니 오타도 많고 글이 정리도 안되어 있는거 같아서 한동안은 새로운 책을 읽기 보다는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듬는 시간을 가질겸 예전에 섰던 글을 renew 해보려고 합니다. 결코 새로운 책을 안 읽어서 그런게 아님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요즘들어 왕따로 인한 자살이 뉴스에서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왕따라는 단어로 정착되기 전에 이미 이러한 현상은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요즘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튼 현재를 기점으로 한 5년까지를 요즘이라고 부른다면, 요즘 이런 왕따가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을 알고 싶어 저는 3년 전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물론 거짓말 입니다.)

처음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손에 잡은 이유는 별다른 이유가 아닌 제목이 특이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특이하게 읽혔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제목만 보고 "미안해 수박" ?-_- ? (일어로 스이카 = 수박) 이게 뭘까.. 했는데 뽑고나서 표지의 그림을 보고 대충 감이 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왕따에 관한 그런 책일것이라는 추측까지는 없었고 소녀가 나오고 누군가가 죽고 그 죽음의 사유가 슬픈 이유겠구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럼 일단 문헌정보를 알아보면...

제목 : 미안해, 스이카
저자 : 하야시 미키
번역자 : 김은희
ISBN : 8992555903, 9788992555906

이렇습니다.

+++ 책의 대략적인 내용 +++

 14살짜리 여자아이(스이카)가 같은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치카를 도와주었다가 오히려 왕따를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치카를 도와줘서 왕따를 당하게 됐는데 어느사이엔가 치카도 같이 괴롭히는 쪽에 서있고 학교를 오면 구타 및 욕설, 책상위의 하얀 국화 등 괴롭힘에 너무나 힘들어 하지만 어머니의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무슨일 없지?" 하는 질문에 차마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말을 못합니다. 그러다 자살을 할 결심으로 밤에 밖으로 빠져나와 시력을 잃은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 유리에를 만나게 됩니다. 스이카는 유리에로부터 많은 힘을 얻고 자살할 생각을 접고 한동안 잘 견디지만 결국에는 괴롭힘을 못 견디고 학교 창문에서 뛰어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실려가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이때 스이카의 영혼은 여기 저기를 떠돌게 됩니다. 그러면서 유리에도 자기와 처음만난 날 자살을 하려고 했다는 것과 스이카를 만나서 자살할 생각을 접었다는 이야기, 그렇게 미워했던 치카도 사실은 자기만큼 괴로워하고 너무나도 후휘하고 있다는 것과 어머니, 아버지가 정말로 자신을 사랑해 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치카의 용기로 스이카의 투신이 설명이 되고 스이카는 모두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그녀의 바램과는 반대로 몸은 점점 차가워 지다가 결국 다시는 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떠나게 됩니다.  


+++ 감상 후기 +++

 결국은 사람은 사랑을 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과 자살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주로 말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자살에 대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던 때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뭐가 두려운지도 모르면서 막연하게 내가 죽으면 어떻하지 라는 대답도 없는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혼자서 죽음이라는 피할수도 없는 공포로 벌벌 떨며 지내다가 중학교 2학년 쯤 되니 만사가 귀찮아 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죽으면 어떻하지 어떻하지 하며 지낸 어언 4년이란 시간동안 죽음에 다가가기는 커녕 점점더 삶에 다가가는 느낌이 강했을 겁니다. 한참 성장할 때이기도 했고요. ㅎㅎ 쓸때없는 여담은 그만두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혹시나 예전의 저처럼 죽음을 두려워 하고 있거나 스이카처럼 괴로움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삶에 대해서 말입니다. 스이카와 같이지금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꺼 같은 상황에서도 반드시 누군가는 나를 생각해 주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게 부모님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아니면 길을 가다 눈인사를 나눈 이름 모를 누군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로 굴하면 안됩니다.

여기서 아주 조금만 더 저의 사견을 더하자면... 위의 소설에 나온 스이카가 아직 14살의 소녀이고 호의로 도와준 치카한테까지도 그러한 일을 당해 매우 낙심한 마음,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스이카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죽음이라는 선택을 할 정도로 괴로웠다면 누군가에게 소리를 질러서라도 도움을 구해야 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자신의 창피함, 무능력함을 남에게 보이고, 자존심과 체면을 버리는 용기 말이죠...

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개념(죽음)을 서술하다 보니 왠지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_-;;; 즉,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죽음이라는 선택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죽으면 지금 이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지 않느냐! 라고 되물어 볼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현실을 회피한 선택으로는 아무것도 낳아지지 않나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상 TDR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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