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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다한 것

[LEGO]비행기를 사다.

by TDRemon 201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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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DR입니다.


평소에 신고 다니는 구두 깔창이 오래되서 새로 하나 사로 이마트를 갔다 그냥 오기 아쉬워 조금 둘러보는 중에 완구코너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어렸을 때 많이 가지고 놀던 LEGO를 발견하게되고 옛날 생각도나서 하나 사봤습니다.



앞에서 써있지만 3In1이라고 한가지 재료를 가지고 3가지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인데 참 신기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얼른 만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만들어볼려고 했던 것이 위의 사진에 크게나와있는 비행기입니다.



노트북 앞에 좁은 공간에 재료를 다 펼쳐놓고 만들어도 될 정도로 특별히 부품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위에 어느정도 만들어진 부분이 만들려고 하는 비행기의 몸체부분입니다. 해서~ 쭉 만들어서 완성된 작품이 아래 사진...



재가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나 로보트보다 비행기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뭐랄까... 저 특유의 형태가 본능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아무튼 첫번째 작품이 완성됐습니다. 대충 소요시간은 10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LEGO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블럭들을 쌓는 장난감 아니냐~ 라고 말 할 수 있지만 저는 만드는 네네 "이야~ 참 잘 만들었다~"하는 감탄사를 2분에 한번씩이니 약 5번정도 중얼거리면서 만들었던거 같습니다. 2번째 사진을 보면 끝에 파란색 판투명 동그란 부품이 달린 날개가 옆으로 되어있지만 바로 위 사진을 보면 뒤로 접혀져 있는 것을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발견했을겁니다. 네, 날개라 앞뒤로 움직입니다. LEGO제작자가 처음부터 의도하고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블럭들을 맞추는 모형이 네모가 아니라 동그란 모형이기에 날개와 같이 동그란 부분이 튀어나오 않은 부분이 있다면, 즉 걸리는 것이 없다면 움직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작고 정말 단순한 비행기지만 실제 전투기와 같이 날개가 앞뒤로 움직이는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만들고 잠시 가지고 놀다가(?) 다시 분해를 하고 두번째 작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첫번째 비행기가 그나마 현대식 전투기형태라고 한다면 요번꺼는 마치 태평양 전쟁때 날라다니던 그런 비행기입니다. 첫번째 비행기보다 부품이 많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뒤에 보면 남은 부품들이 보이시죠? ㅎㅎ 하가지 재료를 가지고 3가지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보니 모든 비행기에 모든 부품이 다 쓰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살때 저는 다 쓰이는 줄 알았는데... 


두번째 비행기도 "오~~~"하면서 이리저리보며 감탄사를 지르다가 다시 분해... (설명서를 보면서 만드는 시간과 해체하는 시간이 똑같이 걸립니다... 빼기 쉽지 않은 부품들이 있거든요 ㅎㅎ) 그리고 바로 세번째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났더니 비행기...가 아니라 우주선이더군요 ㅋㅋ 그래서 애만 세워서 찍었습니다. 다 방면 각도에서 찍어놓을 껄... 이라는 후회를 해도 이미 늦었지만 지금 저 우주선이 세로로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적은 재료로 참 잘 만든 LEGO의 위대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부품들을 아래서 위로 쌓아 올리는(벽돌쌓기와 유사) 개념이지만 특수한 부품들을 사용하면 옆으로도 부품을 꽂을 수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마치 불꽃이 나오는 듯 한 부분이 그건데 아래 유리에 비친 모습을 잘 보시면 뒤에 까만색 부품이 보이실 겁니다. 아래 날개부분인데 이게 제대로만 조립을 한다면 수평으로 꽂은 부품과 높이과 완벽하게 같은 높이를 유지합니다. 이걸보고 또 한번 참 LEGO라는 블록(장난감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대단함 ㅋ)이 잘 만들어진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리하여 설명서에 있는 모~~든 비행기를 다 만들어 보았습니다. 근데 3가지 비행기 모두 모든 부품들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LEGO의 진정한 묘미인 설명서 없이 내 마음대로 만들기!


물론 저도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목표는...

1. 모든 부품 다 사용하기

2. 설명서에 있는 비행기보다 멋있는 걸 만들기

인데... 우주선을 분해해서 부품들을 다시 나열하다 이제야 발견한 사실... "부품의 종류가 짝수가 아니다!?" 위의 사진들도 그랬고 상식적으로 비행기란 나는 물체이기 때문에 좌우 대칭이여 하는데 부품이,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라 꽤 여러개가 홀수개 였습니다. OTL


그래도 이미 불은 붙었겠다(?) 만들어 보았습니다. 충만한 감성(?)으로 만드는 제작 시간은 설명서를 따라 만드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완성된 작품이...



저것 입니다. 크기를 비교하기 조금 애매하지만 저의 Original이 가장 큽니다. 정말로 날릴 것도 아니면서 혼자 "이런구조면 역학적으로 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습니다. ㅎㅎ 미션이었던 [1.모든 부품 다 사용하기]하기를 하다보니 조금 불필요한 장신구가 약간 거슬리지만 나름 색감의 밸런스도 고려하고 상하좌우의 균형도 생각하며 만들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참 오랜만에 창작의 즐거움도 느끼고 뭔가에 집중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왜 들어 있던건지 모르겠지만 작은 자동차 LEGO가 들어 있었습니다. 만들기 전의 부품 사진을 찍어 놓아야 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저 바퀴가 처음부터 저렇게 생긴게 아니라 고무타이어 따로 휠부품 따로 들어 있던 것을 끼웠더니 마치 처음부터 저렇게 생긴 부품인 것 처럼 딱 들어맞는 LEGO의 정교함을 전달할 수 없음이 아쉬워서 일까요? ㅎㅎ 아, 그리고 저 바퀴 실제로 잘 굴러 갑니다. ㅎㅎ


이상이 새벽 5시에 LEGO에 열광한 TDR의 알 수 없는 주말이었습니다. ㅋㅋ

왠지 조만간 더 큰 LEGO를 사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들지만 일단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이상 TDR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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