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2008년 12월 25일 21시 30분... 필자는 저녁을 먹고 홀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벼랑 위의 포뇨'를 보로갔다. 다른 영화라면 몰라도 이상하게 '에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바람에 혼자 보게 된 것이다. 뭐 그거는 그렇다 치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대작을 남긴 에니메이션계의 천황 이라고도 불리는 사람이다. 대체로 주제는 '자연 보호'가 주이다... 그러면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옆에 있는 저 사람이 '미야자키 하야오' 이다.
1941년 생이시니 연세가... 한국 나이로 69세이다... 내년이면 칠순... -_-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사람이다.
참고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원령공주>이다.
이 영화도 그렇다. 우선 스토리를 훓터 보면...
※주의 :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나 나중에 볼 사람은 그냥 넘겨 주세요.
우선 주인공인 포뇨(본명 : 브림힐드, 포뇨는 소스케가 지어준 이름, 성우 : 나라 유리아)
좌상단 그림 : 물고기 포뇨
좌측 그림 : 인간이된 포뇨
위의 그림 : 포뇨 성우
다음은 소스케(성우 : 도이 히로키)
<- 소스케
성우 ->
다음은 포뇨 아빠~ 후지모토(성우 : 도코로 죠지)
개인적으로 카리스마도 있고 인정도 있고 멋(?)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응? 사람이 아니었구나...
사람이길 포기한 자...
그게 멋져 >_<b
포뇨 엄마~ 그란 만마레(성우 : 아마미 유키)
하는 짓을 봐서는 포세이돈... 정말로...
쉽게 말해 바다의 짱...
필자가 본 영화 자막으로는 '그 사람'이라고 나왔지만 실제로는 '그 분'이라고 후지모토가 부름...
포뇨도 '엄청 무섭다'라고 말할 정도니... 웃고 있지만 뒤에서 뭐를 하는지 알 수 없는 존재... 나쁜 존재는 아닌 듯...
(사람도 아니고 신도 아니고 뭔지 몰라 '존재'라는 단어 채택 -_-;;;)
소스케 엄마~ 리사(성우 : 야마구치 토모코)
내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에니를 좋아하는 이유 중 상당한 부분이 여기에 있다. 생활력 강하면서도 인간적이면서도 뭔가 내면에서부터 반짝반짝 빛나는 무엇인가를 안고 있는 여성들... 마치 새하얀 A4용지와 같은 그 분들을 보기 위해서다...
리사... 정말 좋은 여자다...
영화보면서 케이이치한테 질투를 느낄 정도로...
소스케 아빠 케이이치(성우 : 나가시마 가즈시게)
아... 그냥 소스케 아빠... 선원...
(이런놈에게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다!!)
일단 등장인물은 대충 이렇다. 그럼 스토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직업 불명의 인간이길 포기한 후지모토는 딸들(수량 파악 불가...)을 대리고 바다에 나온다.
<무엇이가를 하고 있는 후지모토... 들었는데 지금은 기억 안남...>
그러던 와중 가장 큰 언니, 즉 포뇨가 탈출을 한다.
<동생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탈출하는 포뇨>
그렇게 탈출한 포뇨가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벼랑위에 지어진 그림 같은 소스케의 집.
<포뇨가 해파리를 타고 나와 소스케의 집을 바라보고 있다>
그것을 어리집에 가지전의 소스케(5살)이 잠시 바다로 내려왔을 때 사고로 유리병에 끼어버린 포뇨를 바다에서 발견하고 줍는다.
<바다에서 유리에 낀 포뇨를 발견하고는 빼내어 준다. 돌로 유리병을 깨서 ㅎㄷㄷ>
그렇게 포뇨를 구해주고 초록색 양동이에 담아 리사의 차를 타고 어린이집, 리사는 양로원(양로원에서 봉사하는 일을 함)로 이니셜 D 못지않은 실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필자가 리사에게 반한 순간... *-_-*) 그 와중에 소스케에게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주는데 소스케가 포뇨에게 빵을 조금 찢어주자 거절하고 햄을 찢어 주자 나머지를 낼름 먹어 버린다... 이 이후로 "포뇨 햄 좋아!!"를 외치게 된다.
<문제의 그 장면... 이건 예고편에서도 많이 봤을 것이다.>
그 후 양로원에 도착한 리사와 소스케는 각자 양로원과 어린이집으로 향하는데 리사를 피해 도망가던 소스케는 바닷가 근처로 갔다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후지모토에게 포뇨를 회수당한다. 하지만 이미 소스케의 피를 마신 포뇨(포뇨를 유리병에서 꺼내주는 과정에 손가락을 찔림.)는 반인반어가 된 상태로 어머니의 정체불명의 힘을 이어 받은 덕분에 인간이 되고 싶다는 원념으로 인간으로 진호를 시작한다.
<햄이 먹고 싶다! 인간이 되고 싶다!고 때를 쓰는 포뇨 앞에 당황하는 후지모토>
인간으로 변해가는 포뇨를 어떻게든 원래 물고기로 돌린 후지모토는 '그 분'(포뇨 엄마...)를 찾으로 간다. 그 사이에 어느정도 인간으로 변한 포뇨는 후지모토가 바다의 정화를 위해 모아둔 생명의 물(?)을 저장해 놓은 방에까지 바닷물을 집어 넣어 온 바다가 이상해 진다. 정확히는 이상해 진다기 보다는 생명으로 넘쳐다는 분위기... 결국에는 달이 지구로 접근해와 수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고대 물고기들이 넘쳐난다. 어쨋든 생명의 물 덕분에 완전한 인간이 된 포뇨는 동생들의 힘을 빌어 소스케를 찾아 간다.
<소스케를 찾아 바다를 뛰어다니는 포뇨>
<여자아이가 바다에 빠졌다~ 라는 증언을 듣고 찾던 와중에 바람에 날라갈뻔한 소스케를 잡은 리사>
<결국 포뇨와 소스케를 대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리사(유부녀라는게 슬플 따름 ㅜ_ㅠ)>
집으로 들어온 포뇨는 온통 처음 보는 것들. 신기해 하며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막힌 발전기도 마법으로 고쳐눈다. 그리고는 리사가 만들어준 라멘을 먹는 도중 잠이 들어 버린다. 그 후에 리사는 산 위에 반짝이는 불빛을 보고 누군가 산에 있다고 포뇨와 소스케를 놔두고 차를 타고 나간다.
<리사가 들고 있으라고 말한 램프. 신이나서 계속 저렇게 머리에 이고 뛰어 다닌다.>
<리사가 만들어준 라멘~ 나도 먹고 싶다~~>
한편 포뇨가 인간으로 갔다고 난리가 난 후지모토... 에 나타난 그분! 포뇨 엄마... 후지모토는 오직 딸 걱정인데 엄마는 천하태평... 그냥 인간으로 만들어서 마법을 잊게하면 되지 않냐고 선듯 얘기를 꺼낸다. 잘 못되면 거품이 될 위험이 있다고 반대하는 후지모토에게 "후후, 우리는 원래 거품에서 태어난걸료~"라고 자기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엄마...
<후지모토와 포뇨 엄마 대화 중>
아침이 되서 포뇨는 소스케를 깨우고는 리사가 없는 것을 알고 찾으로 가자고 말한다. (지금 생각난건데 소스케네 집안은 리사, 케이이치라고 그냥 이름으로 막 부른다.) 이미 집안에 물이 들어오기 직전까지 물이찬 상태에서 소스케가 배가 없어서 무리라고 말을 하자 포뇨가 마법으로 배를 크게 만들어 리사를 찾으로 간다.
<소스케를 깨우는 포뇨. 아래 배가 문제의 배(양초의 열을 동력으로 쓰는 배)>
<리사가 싸준 음식을 챙기고 리사를 찾아 떠나는 포뇨와 소스케>
그렇게 리사를 찾아 떠난 소스케와 포뇨는 도중에 피난을 하고 있는 여러 주민들을 만나고 길에 새워져 있는 리사의 차를 발견한다. 그리고는 리사를 찾아 떠나는데... 이때 후지모토와 양로원의 할머니들 & 리사와 다른 사람들은 후지모토가 만든 특별한 바다의 공간에서 소스케와 포뇨를 기다리고 있다. 리사는 포뇨의 엄마(인간싸이즈로 작아짐)와 자식들의 문제를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소스케는 리사를 찾으로 가는 도중 어떤 터널을 지나는데 터널을 지나는 도중에 잠이 든다. 잠이 들면서 인간의 모습에서 다시 물고기의 모습으로 변해 버린다. (후지모토가 힘 좀 쓴듯) 이리하여 리사가 있는 곳 까지 거의 다온 소스케는 후지모토를 만나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듣는데 늘 그렇듯 어디선가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초반부터 등장하는 까칠한 할머니.(나쁜 사람은 아님) 후지모토의 말은 거짓말이라며 자기한테 오라고 한다. 결국 후지모토는 실력행사를 하여 할머니와 소스케, 포뇨를 바다 및 모두가 있는 공간으로 대리고 간다.
<할머니가 소스케를 걱정하여 아파서 걷지도 못하면서 받으로 나와 주고 있다. 사실 소스케를 엄청 챙기는 할머니>
그 아래서 소스케는 포뇨의 엄마에게 포뇨가 물고기든 인간이든 반인반어든 항상 좋아하겠다는 맹세를 하고는 세상을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리고는 포뇨를 바다에서 나가거든 키스를 하면 너와 같은 5살의 여자아이가 된다고 말해준다. 바다로 올라온 소스케는 자기의 살점을 띄어가는 듯 괴로워 하는 후지모토에게 "딸을 잘 부탁하네"라는 말과 악수를 나눈다. (후지모토 불쌍해 ㅜ_ㅠ) 그 와중에 케이이치의 배를 본 리사는 그 쪽으로 달려가 버린다... (리사... 제길 ㅜ_ㅠ) 그 와중에 포뇨는 기다리다 못 해 자발적으로 튀어나와 소스케와 키스를 하고는 인간이 된다... 그러고는 끝을 맺는다...
하... 날림으로 썼는데 생각보다 길다... -_-;;;; 마무리를 짓자면,
주제 1.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주제 2. 사랑 앞에 애미애비 아무것도 없다...
주제 3. 아빠들의 말은 안하지만 딸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자.
뭐 이정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악 감독인 '조 히사이시'님 이야기 인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의 왈츠 풍의 그 음악... 정말 최고 였다... 이번 음악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누가 들어도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조금은 흔한 음악이 아니었나 싶다... 그게 아쉽다... 엔딩 곡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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