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1 [Review]<나의 형, 이창호>를 읽고... 대학교 졸업 프로젝트로 인공지능 바둑(이라고도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었지만... -_-)을 하는 것을 계기로 바둑 관련 서적은 물론 바둑 기사에 대한 자서전 및 그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바둑 기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에피소드를 기대하고 읽은 오창원 9단이나 조남철 9단에 관한 책은 아직 그 당시에 바둑이란 문화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서 그런지 주로 바둑 문화의 정착 및 포교에 힘쓴 이야기들로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분들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어디까지나 편하게 읽기를 원했는데 이야기가 많이 심각해서 무거웠다는 얘기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사는 조훈현 9단이다. 기풍이라든지 삶에 대한 태도라든지 그분이 쌓아 온 업적들이 그저 한없이 .. 2010.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