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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반상의 CEO 이창호 스토리)

by TDRemon 200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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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세요. TDR입니다.
제가 요즘 바둑에 빠져있는데 예전부터 그냥 혼자 책을 보거나 프로기사들이 하는 대국을 보면서 막연하게 바둑을 두는 법을 보아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바둑기사들에게 흥미가 생겼고 그 중에 가장 많은 이름을 들은 기사가 '이창호' 9단이었습니다. 들리는 얘기로 가장 잘 두고 어떤어떤 대회에서 얼마나 많이 이겼더라. 하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제대로된 정보를 습득하고자 한 책을 골라 읽어봤습니다.
그 책은 바로 아래에 그림으로 있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반상의 CEO 이창호 스토리) 입니다.
책의 저자는 (주)세계사이버기원 사업본부장으로 있는 손종수씨입니다. 출판사는 이루파이고요. 책의 내용은 크게 나눠서 각 나라별로 바둑의 흐름과 한국 바둑의 흐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금 특이하다고 한다면 주로 기사들의 에피소드와 말들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이 그렇게 얇지는 않아서 다 읽는데 한참 걸릴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잡으니 잠을 자는 것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중에 상당히 고생을 하였고요... 뭐 그래도 고생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는 책 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저의 소감으로는 기사별로
조훈현 9단 :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독한사람(나쁜뜻 전혀 내포하지 않음)이란 이분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애연가로 유명했던 그가 승부를 위해 담배를 끊는 장면에서는 정말... (바둑 내용으로는 짦은 지식때문에 pass)
조치훈 9단 : 가능하면 일본 말고 우리나에서 바둑을 두어 4대천왕(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이 아닌 5대천왕으로 군림했었으면... 하는 바램과 인간적인 수양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특히 그의 어록중에 '그래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이라는 말에서...
이창호 9단 : '이창호'라고 쓰고 '神'이라고 읽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찾으면 목차부터 간략한 내용까지 아~~~주 친절하게 나와 있음으로 그쪽 가서 읽어보시고...
(링크하는 쎈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485553)
바둑 기사들이 얼마나 힘겹고 험난한 길을 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치훈 9단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둔다.'라고 했었는데 그 말이 결국 각오나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 아닌 좀더 깊은 뜻을 두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둑의 흥미가 없는 분이더라도 한번 읽어보면 대한민국 바둑의 발전과 그 위상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조훈현 9단이 잉스배에서 우승하던 부분을 읽으면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ㅋㅋ

그리고 여기서 조훈현, 조치훈, 이창호 9단만을 언급했는데 극히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 언급한 것이고 기타 훌륭한 기사들을 잊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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