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고추장찌개

안녕하세요. TDR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찌개를 끓이더라도 물을 좀 많이 잡아 찌개와 국물 중간쯤의 요리로 만드는 편입니다. 이번에 집에 돌아다니는 야채와 냉동실에 방치된 돼지고기 뒷다리살로 만든 꼬추장찌개 레시피 및 현황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우선 얼어있는 고기를 물에 담궈 녹여줍니다. 언 상태로 바로 때려넣으면 중심부가 녹기전에 바깥쪽이 타버리니 반드시 녹여서 넣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실패해본 1인) 그리고 양파와 파를 다줘졌는데, 저는 고기와 고추장과 같이 볶아서 향과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져준 것이고, 모양새를 생각하면 굳이 다져줄 필요까진 없을 것 같습니다. 감자도 대충 썰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먹기에는 깍뚝썰기를 하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새송이 버섯도 넣어졌습니다.

레시피는 심플합니다.

1. 해동된 고기를 식용유 아주 약간만 넣고 볶아 준다.

2. 겉에 색이 변하면 고추장을 고기의 절반가량 넣고, 간마늘 1티스푼과 썰어놓은 파,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3. 너무 쎈불로 하면 고추장이 타버릴 수 있으니 불을 줄이고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감자를 넣고 볶다가 물을 재료들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

4. 다시 불을 높이고 밑바닥이 눌러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감자를 젓가락을 찔러서 부드럽게 들어갈 때까지 익혀준다.

5. 감자가 거의다 익었을 때쯤 버섯을 넣고 2~3분 정도 더 익히면 끝. 이때 고명으로 파 초록부분을 넣어주면 보기에도 좋다.

<다 때려넣고 끓이는 사진>

기호에 따라서는 후추를 살짝 쳐줘도 좋고, 고추장이 신맛이 나는 경우에는 설탕을 1티스푼 정도 넣어주면 신맛을 잡고 감칠맛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감칠맛이 좀 더 낫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은 굴소스를 반티스푼 정도 넣어줘도 좋습니다.

<완성되서 밥먹기 직전의 사진>

저처럼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은 양파와 파를 다져넣어서 진한 국물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국물에 밥을 비벼먹기 보다는 그냥 떠 먹어서 진한 맛을 즐기는 편입니다.